- 서울 아프리카 페스티벌
(Seoul, KR. 2025) 아프리카인사이트가 매년 개최하는 서울 아프리카페스티벌을 다녀왔다.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이후로는 꼬박꼬박 가는 것 같은데, 부스의 구성이나 프로그램보다도 다양한 아프리카인 공동체가 많이 모이고, 자신을 드러내고, 서로를 반가워하는 분위기가 좋아서 계속 가는 것 같다. 근데 이번엔 사람이 너무 많고, 비가 올까봐 부스를 다리(?) 밑 공간에 모아둬서인지 통로는 좁아서 조금 힘들었다. 보통은 이 부스를 꼭… Read more: 서울 아프리카 페스티벌 - 그래도 해운대는 해운대
(Busan, KR. 2025) 정말 오랜만에 해운대를 놀러갔다. 예전에 비해 더 정리되고 비싼 구역들은 더 생긴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해수욕장은 해수욕장이구나 하는 순간도 있었다. 나는 모래사장도 수영도 좋아하지 않아서 해수욕장을 크게 좋아하지 않는데, 뭔가 일탈이 일어날 것 같은 공간같은 느낌, 그리고 괜히 들뜨는 느낌은 좋다. 흔한 풍선 터뜨리기 게임을 하면서, 그냥 그런 음식을 먹으면서, 그다지 멋지지… Read more: 그래도 해운대는 해운대 - 은팔리 쿠야테
(Zanzibar, TZ. 2013)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는 매년 사우티 자 부사라(Sauti Za Busara-스와힐리어로 “지혜의 소리”라는 뜻)라는 음악 축제가 열린다. 아프리카 각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음악가들이 모이는 즐거운 축제이다. 사진은 2013년 사우티 자 부사라에서 만난 은팔리 쿠야테(N’Faly Kouyaté)라는 기니 뮤지션과 찍은 것이다. 그때 그는 서아프리카의 현악기인 코라 연주를 했었다. 찾아보니 당시 연주 영상이 있다. - Vocha. DAR, TZ (2013)
2013년쯤 탄자니아에서 휴대전화를 쓰다보면 통신사별로 통화나 데이터 통신이 잘 되는 곳과 안되는 곳이 달랐다. 그때는 한국에도 어느 통신사는 산에서 잘 된다더라 같은 이야기가 있던 시절인 것 같다. 아무튼 당시(도 그렇고 아마 지금도 여전한 것 같다) 탄자니아는 대부분이 선불폰 방식으로, 심카드를 개통한 뒤 일정 금액을 충전한 뒤, 충전한 만큼 사용하는 식이었다.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렇고 M-PESA나… Read more: Vocha. DAR, TZ (2013) - 소나기와 처마. Muhanga, RW. (2018)
시내에 장을 보러 갔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길가에 있는 상가 처마 아래로 몸을 피했다. 간단한 다과와 이런저런 물건들을 파는 가게가 있는 건물이었는데, 이미 가게 안팎으로 여러 사람들이 비를 피하고 있었다. 다들 특별한 대화를 나누진 않았지만 그렇게 처마 아래서 같이 비를 피하던 순간이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는다.